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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의 지혜를 담은 책,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by beato1000 2026. 1. 6.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풀라타르코스 영웅전>

 

 

 

 

고대 그리스와 로마 영웅들의 전기를 다룬 책

어릴 때 어머니가 사주셨던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서 한니발과 스피노자, 알렉산더 대왕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좋은 책을 많이 사주셨던 어머니에게 정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페르시아 정복기를 읽으며 영웅의 꿈을 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니발의 포기할 줄 모르는 로마 정복기가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결국 로마를 눈앞에 두고 스피노자에게 패해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한니발의 모습에 저 역시 너무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Parallel Lives)>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역사가인 플루타르코스(Plutarch)가 저술한 대표적인 저작으로, 인간의 삶과 성격, 리더십, 도덕성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는 고전입니다. 이 책은 서양 고전 중에서도 가장 널리 읽히고 인용되는 작품 중 하나로, 고대 인물들의 삶을 통해 인간 본성과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시합니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단순한 전기 모음이 아니라, 특정한 목적과 방식에 따라 구성된 비교 전기입니다. 플루타르코스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대표적인 인물들을 짝지어 비교하면서, 그들의 삶과 성격, 정치적 행보, 전쟁에서의 전략, 시민으로서의 역할 등을 면밀하게 서술합니다. 예를 들어,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 아테네의 테미스토클레스와 로마의 카밀루스 등, 서로 시대와 문명이 다른 인물들을 나란히 배치하여 서로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분석합니다. 
각 장마다 플루타르코스는 한 명씩의 그리스 인물과 로마 인물을 소개하고, 이어지는 비교 파트에서는 이 두 사람의 생애와 성격, 리더십, 도덕성 등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내립니다. 이 구성 방식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의 본질적 특성과 윤리적 판단을 성찰하게 만듭니다. 그는 인물들의 업적뿐만 아니라, 실수나 성격적 결함도 숨기지 않고 서술하며, 독자로 하여금 역사적 인물을 이상화하지 않도록 유도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플루타르코스가 인물들의 삶을 연대기적으로만 서술하지 않고,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주제별, 성격별로 정리해 독자가 인물의 내면과 선택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영웅들의 위대한 순간뿐 아니라, 사소한 행동과 습관에서도 그들의 본성과 가치관이 드러난다고 보았고, 이를 통해 독자 스스로 판단하고 사유하도록 돕습니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라, 인간학적 성찰의 기록입니다. 정치 지도자, 장군, 철학자 등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플루타르코스는 인간의 강함과 약함, 고귀함과 타락, 명예와 오만이라는 이중성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과거의 인물을 배우는 동시에, 오늘날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는 거울을 얻게 됩니다. 

 


도덕, 정치, 인간 이해를 포함한 종합적인 고전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고대 서양 문헌 중에서도 그 영향력과 깊이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입니다. 이 책은 단지 고대 인물들의 전기가 아니라, 도덕 철학, 정치철학, 인간 이해를 포함한 종합적인 고전으로 평가받습니다. 수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읽히고 있는 이유는, 그 안에 담긴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이 시대를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문학적 측면에서 보자면, 플루타르코스의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생생합니다. 그는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물의 중요한 순간과 대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며, 당시의 정치 상황이나 전쟁 배경도 과하게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이는 이 책이 단지 역사학자나 철학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충분히 열려 있는 고전임을 보여줍니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문학사적으로도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셰익스피어는 이 책의 로마 인물들, 예를 들어 브루투스, 안토니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등의 전기를 바탕으로 희곡을 집필했습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 프랑스 혁명의 지도자들, 계몽주의 시대의 사상가들 역시 이 책을 읽고 스스로의 윤리와 정치적 태도를 다듬었습니다. 
평론가들은 이 작품이 가진 가장 큰 가치를 '비교의 지혜'라고 말합니다. 플루타르코스는 단순히 두 인물의 차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인물의 선택과 삶을 통해 독자가 판단의 기준을 스스로 세울 수 있도록 합니다. 예컨대, 같은 영웅이라 해도 어떤 이는 명예를 위해 타인을 희생하고, 어떤 이는 공동체의 안정을 위해 개인의 이익을 포기합니다. 이러한 선택의 차이는 곧 인간의 가치관과 윤리적 태도의 차이로 이어지며, 독자는 그 속에서 더 나은 삶의 방향을 모색하게 됩니다.
또한 이 책은 정치적, 사회적 혼란 속에서 ‘리더십’이라는 주제를 심도 깊게 다루고 있습니다. 고대의 영웅들은 대부분 전쟁과 갈등, 위기의 시기에 등장하며, 이들은 상황에 따라 매우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플루타르코스는 이들의 리더십이 단순한 카리스마나 권력 사용이 아니라, 도덕적 판단과 인간에 대한 이해에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현대 사회의 리더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입니다.
오늘날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고전 중의 고전’으로 불리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어 읽히고 있습니다. 교육적, 철학적, 문학적 가치를 고루 갖춘 이 책은 중고등학교 교과서부터 대학의 인문학 강의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고전 독서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출발점이 되며, 삶에 대한 태도를 가다듬고 싶은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

 


플루타르코스 작가 소개

플루타르코스(Plutarch, 기원후 46년 ~ 120년)는 고대 그리스 로마 제국 시대의 철학자, 역사학자, 수사학자, 그리고 사제였습니다. 그는 그리스의 보이오티아 지방에 있는 카이로네이아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으며, 생애 대부분을 학문과 교육, 정치적 자문 역할에 바치며 보냈습니다. 그의 삶은 로마 제국의 문화와 철학이 그리스 전통과 융합되던 시기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만큼 그의 저작은 양 문명의 교차점에서 깊은 통찰을 보여줍니다.
플루타르코스는 아테네에서 철학과 수사학을 공부했으며, 이후 로마에서도 활동하면서 귀족 계층과 교류했습니다. 그는 특히 스토아 철학과 플라톤주의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실천적인 도덕 철학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의 관심사는 철학에만 국한되지 않고, 종교, 정치,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었으며, 이는 그의 방대한 저술 목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플루타르코스의 가장 유명한 저작이자 후대에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 바로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입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도덕적 판단, 지도자의 자질 등을 역사 속 인물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는 영웅들의 업적보다도 그들의 성격, 선택, 일상적인 말과 행동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그는 인물의 진면목이 대단한 전투나 연설보다는, 사소한 결정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드러난다고 보았습니다.
플루타르코스는 또한 <모랄리아(Moralia)>라는 제목의 도덕철학적 에세이 모음집도 남겼습니다. 이 책에는 종교, 윤리, 교육, 인간관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글들을 포함되어 있으며, 그의 철학적 신념과 일상에 대한 관찰력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는 학자이면서 동시에 교사, 정치 자문가, 사제로서 실천적인 삶을 살았으며, 이 점에서 단순한 철학자 이상으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글은 고전 라틴어가 아닌 당시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던 그리스어(코이네)로 쓰였기 때문에, 당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었으며, 후대에도 널리 읽히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플루타르코스는 한 인물에 대해 맹목적인 찬양보다는 균형 잡힌 평가를 중시했으며, 도덕적 교훈을 강조하되 독자의 판단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오늘날 플루타르코스는 단순한 전기 작가가 아니라, 삶의 본질을 꿰뚫어본 인간학자이자 도덕 철학자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그의 저작은 단지 고대 인물들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이라는 존재가 반복해온 선택과 실수, 미덕과 과오를 이해하는 데 여전히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