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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할란 엘리슨의 내용 소개] 는 미국 작가 할란 엘리슨(Harlan Ellison, 영어)이 1967년에 발표한 공포·SF 단편소설로, 냉전시대의 핵전쟁 공포와 인공지능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을 강렬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의식, 고통, 그리고 기술 문명의 종말에 대해 깊이 있는 사유를 담고 있으며, 발표 당시부터 지금까지 SF 문학의 대표적인 디스토피아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이 소설의 배경은 인류 문명이 멸망한 뒤의 지구입니다. 지구 상에는 더 이상 국가나 사회, 문명이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AM’이라는 슈퍼컴퓨터가 지배하는 지하 세계만이 남아 있습니다. AM은 과거 미국, 중국, 소련이 각자 개발한 군사용 인공지능이 하나로 통합된 존재로, 전 세계를 파괴.. 2026. 1. 17.
박완서 작가의 회고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여성의 경험을 담은 작품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한국의 현대사는 당시를 살아갔던 국민들에게 정말 고되고 힘든 사건들이 연속으로 일어났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보지 못한 저희들은 그때를 살아간 분들의 기록을 통해서만 그분들이 겪어야 했던 고난을 겨우 알 수 있습니다. 그 시절을 기록한 많은 소설과 회고록, 역사책이 있지만, 아마 많은 분들은 박완서 작가님의 를 읽고 그 시대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셨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섬세하고 생생하게 기록되어 우리에게 공감을 주는 책입니다. 는 대한민국 작가 박완서(朴婉緖, 한국어)가 1992년에 발표한 자전적 회고록입니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말기부터 해방 직후, 그리고 한국전쟁이 터지기 전까지의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한 소녀의 눈을 통해.. 2026. 1. 16.
역사학의 본질을 탐구하는 고전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를 해석과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지적 구성물임을 강조한 책얼마 전 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를 역사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가 위서라고 생각하는 학계가 논쟁을 벌였는데요, 저는 그 사건을 보고 예전에 읽었던 가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는 흔히 역사를 단순히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에 기록된 역사도 이런 관점에서 과거 있었던 사실을 기록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그러나 어떤 것이 역사로 기록될지는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떤 사실을 역사라고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합니다. 위서로 판단된 의 역사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싶어 하는 일부 현대 한국인의 마음이 반영이 된 것이 이번 논란의 핵심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대학생 때 읽었던 를 다시 한번 꺼내 읽었습니다. 오늘 이 책을 소개해드.. 2026. 1. 16.
SF와 역사소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명작 <킨> 흑인 노예제도의 비극을 정면으로 다룬 SF 소설 SF 장르의 사회적 기능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저는 순문학보다 어떤 측면에서는 SF 소설이나 창작물이 우리 사회를 압축적이거나 은유적으로 표현하기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 봤던 프리츠 랑의 영화 는 미래 사회를 다루고 있지만, 사실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줬던 작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옥타비아 버틀러의 역시 SF의 타임슬립이라는 장르적 장치를 이용해 인종차별이라는 사회적 문제와 여성의 권리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놀라운 작품입니다. 은 옥타비아 버틀러(Octavia E. Butler)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1979년에 발표된 후 아프리카계 미국 문학은 물론, SF와 역사소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명작으로 평가받고.. 2026. 1. 15.
현대 판타지 장르의 시초가 된 작품 <호비트> 의 시작점이 된 빌보의 모험을 담은 소설은 판타지 장르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북유럽 신화와 켈트 신화, 그리스 신화 등 유럽의 신화와 전설에 기반을 두고 현대적으로 판타지 장르의 여러 요소를 확립한 작품이고, 이후 판타지 장르의 수많은 작품들이 그 영향력 아래 창작되었기 때문입니다. 톨킨의 아들이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을 집필하기 전, 아들을 잠재우기 위해 들려주던 즉흥 이야기에서 시작된 작품이 라고 합니다. 에서 톨킨이 창조해 낸 중간계 이야기가 시작된 것이죠. 는 영국의 작가 존 로널드 루엘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이 1937년에 발표한 판타지 소설로, 그가 창조한 중간계 세계관의 시작점이자 이후 대서사시 으로 이어지는 서사의 기초가 되는 작품입니다. 이 책은 겉보기.. 2026. 1. 15.
스티븐 킹의 대표작 <샤이닝> 현대 심리 호러 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작품스티븐 킹은 자신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나 드라마에 불만이 많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원작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포인트로 했던 공포감이 제대로 잘 안 살아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스티븐 킹의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워낙 많으니 그럴 것 같기도 하지만, 수많은 스티븐 킹 원작 영화 중에서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은 걸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평론가와 관객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이 세 영화도 스티븐 킹은 그다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고 하죠. 제 생각에는 저 세 영화 모두 훌륭하지만, 특히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은 정말 훌륭합니다. 투숙객이 없는 산장 호텔에서 오는 공포감이 정.. 2026.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