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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SF와 반전 문학의 고전이 된 소설, <영원한 전쟁> 현대 SF 문학의 불후의 명작우주전쟁이라는 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우주선끼리의 화끈한 함포전이나, 엑스윙 같은 전투기로 하는 전투가 떠오르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는 의 우주전을 보면서 정말 재미있었지만, 왠지 슬프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우주라는 무한한 것 같은 공간에서 혼자서 죽어버리는 전투병들이 너무 쓸쓸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은 밀리터리 SF로서 정말 재미있는 소설입니다만, 또한 반전 소설로서 전쟁의 무의미함을 묘사한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조 홀드먼(Joe Haldeman)의 은 인류와 외계 생명체의 전쟁을 배경으로 하면서, 그 속에 담긴 인간성의 상실과 소외, 그리고 전쟁의 부조리를 다룬 걸작 SF 소설입니다. 1974년에 처음 출간된 이 작품은 베트남전 참전 경험을 바탕으.. 2025. 11. 10.
디스토피아 장르의 대표작, <화씨 451> 책을 읽는 것이 금지된 미래를 그린 소설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의 은 “책을 읽는 것이 금지된 미래 사회”를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로, 검열과 자유, 그리고 인간 정신의 의미를 탐구한 현대 문학의 고전입니다. 1953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냉전기 미국의 반지성주의와 대중매체의 획일화에 대한 경고로 읽혔으며, 지금까지도 표현의 자유와 정보 통제의 문제를 상징적으로 다루는 대표작으로 남아 있습니다. 제목의 ‘화씨 451도’는 종이책이 불에 타는 온도를 의미하며, 곧 “사유의 소멸”을 상징합니다. 브래드버리는 인간이 스스로 사고하기를 포기한 사회의 위험을, 불길 속에서 저항하는 한 인간의 각성을 통해 그려냅니다.이 소설을 처음 읽을 때만 해도 이렇게 검열이 심한 사회가 앞으로 올까 하는 생각을 .. 2025. 11. 10.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SF 소설, <나인폭스 갬빗>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후보에 오른 소설이윤하(Yoon Ha Lee)의 은 수학적 세계관과 군사 전략, 그리고 복잡한 윤리적 질문이 결합된 독창적인 SF 소설입니다. 2016년 출간된 이 작품은 ‘머시너리스(Machineries of Empire)’ 3부작의 첫 번째 권으로, 우주 제국의 체제 속에서 질서와 혼돈, 인간성과 시스템의 관계를 탐구합니다. 이윤하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로서, 과학적 사고와 동양 철학, 군사적 미학을 융합한 독특한 문체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습니다. 은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후보에 오르며 현대 SF의 새로운 경지를 연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SF 장르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 작가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을 쓴 켄 리우나 의 이윤하처럼 아시아 출신 작가.. 2025. 11. 9.
가식도 금기도 없는 한 남자의 진솔한 기록, <몸의 일기> 란 어떤 책인가요?다니엘 페나크(Daniel Pennac)의 는 인간의 육체를 주인공으로 삼은 독창적인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한 남자가 12살부터 87세에 이르기까지 평생 자신의 ‘몸’을 관찰하고 기록한 일기 형식의 이야기로, 인간의 존재를 영혼이 아닌 ‘육체’의 시선으로 탐구합니다. 소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해가는 신체의 감각, 성장과 노화, 쾌락과 병, 욕망과 두려움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살아 있음’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사유합니다. 는 단순한 육체 묘사를 넘어, 인간이 자기 자신과 화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문학적 명상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우리는 자신의 몸의 변화를 쉽게 받아들기도 하고, 부정하기도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며 신체의 감각이나 노화에 대한 변화를 쉽게 인정하지 않죠... 2025. 11. 9.
일본 본격 미스터리의 상징적 작품, <팔묘촌> 인간의 본성과 폐쇄성이 만들어낸 비극을 다룬 추리소설을 한 번이라도 보신 적이 있는 분이라면, 매번 김전일이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라고 말하는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김전일의 할아버지가 바로 요코미조 세이시가 창조한 일본의 명탐정 고즈케 긴다이치입니다. 김전일의 작가가 무단으로 일본 추리소설계의 유명 캐릭터였던 고즈케 긴다이치를 가져다 사용한 것이었죠. 은 고즈케 긴다이치가 활약하는 작품 중 으스스하고 모험소설 같은 느낌이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요코미조 세이시(横溝正史)의 은 1949년에 발표된 일본 추리문학의 대표작으로, 일본 본격 미스터리의 상징적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이 작품은 고즈케 긴다이치(金田一耕助)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일본 농촌.. 2025. 11. 8.
일본 본격 미스터리 문을 연 예술적 추리소설, <문신살인사건> 전후 혼란기 일본을 배경으로 기이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소설일본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꽤 좋아합니다. 일본 추리소설은 소재가 다양하기도 하고 다양한 하위 장르가 있습니다. 은 서구에 시작된 추리소설의 양식에 일본만의 독특한 색채를 잘 결합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 소설을 참 좋아합니다. 다카기 아키미쓰(高木彬光)의 은 1948년에 발표된 일본 본격 추리소설의 기념비적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전후 일본 문학사에서 탐정소설의 예술적 가능성을 증명한 작품으로, 일본 미스터리계의 새로운 시대를 연 명작으로 평가받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인간 심리, 에도 시대의 미의식, 그리고 문신이라는 상징적 모티프를 결합해, 범죄의 미학과 인간 욕망의 심연을 탐구합니다. 이 작품은 추리와 철학, 미와 죽음이 교차.. 2025.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