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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야만, 인간 본성의 이중성을 탐구한 소설, <파리대왕> 무인도에 고립된 소년들을 통해 문명의 붕괴 과정을 그린 작품소년들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는 이야기는 여럿 있습니다. 그중 유명한 것은 쥘 베른의 입니다. 저도 어릴 때 이 작품을 소설과 영화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는 무인도에 표류된 소년들끼리 다툼도 있긴 했지만, 갈등을 극복하고 훌륭하게 살아남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뿐 아니라 대다수의 이런 소설들은 무인도에 표류한 인물들의 성장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은 전혀 다릅니다. 이 소설 속 소년들의 갈등은 우리가 사는 사회를 축소해서 보여줍니다.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또는 민족이나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평소 친하던 이웃도, 어린이도 잔혹하게 죽일 수 있는 인간 문명의 이중성과 야만성을 경고하는 소설이기도 합니다. 는 영국 작가 윌리엄 골딩(Wi.. 2025. 12. 11.
SF와 공포가 결합된 고전 소설, <요-봄비스의 지하 납골당> 황폐한 화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포스러운 탐험 이야기어릴 때 우연히 읽었는데 푹 빠져드는 소설이나 이야기에 대한 경험을 다들 가지고 계시겠지요? 저도 그런 작품이 여럿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오늘 소개해드리는 입니다. 저는 이 작품을 초등학생 때 산 청소년 잡지의 별책 부록에서 읽었습니다. 당시 여름이라 그런지 공포문학을 묶은 작은 별책 부록을 줬었는데, 그 작품들이 모두 너무 재미있고 기괴해서 기억에 오래 남아 있었습니다. 어릴 때 읽은 책이라 저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나중에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라는 작가의 작품들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별책 부록에 실린 단편 작품들은 모두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의 작품들이었습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책 정보를 알게 되.. 2025. 12. 11.
미지의 경이와 공포를 담은 작품, <서던리치 시리즈> 생태학적 상상력과 정체성, 기억, 공포를 엮은 독특한 세계관을 갖춘 작품제가 예전에 소개했던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기억하시나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인데, 그 명성만큼 SF 장르에 미친 영향력이 어마어마합니다. 의 영향을 받은 많은 작품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하는 입니다. 이 작품은 의 영향력 아래 있는 작품 중 가장 작품성이 뛰어난 소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소설이고, 넷플릭스에서 영화로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는 제프 벤더미어(Jeff VanderMeer)가 쓴 독창적이고 미스터리한 3부작 소설입니다. 이 시리즈는 라는 정부 기관과, 그들이 관찰하고 탐사하는 ‘X구역(Area X)’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3부작은 각각 , , 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으며, 이야기의.. 2025. 12. 10.
SF와 호러를 결합한 소설, <나이트 플라이어> 밀폐된 우주선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고, 긴장감 넘치는 소설SF와 공포는 의외로 잘 어울리는 장르입니다. 두 장르가 혼합된 작품 중 당장 떠올릴 수 있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영화인 이죠.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인 1편은 공포와 SF 장르를 성공적으로 결합한 작품입니다. 게다가 흥행에 성공하며 대중성까지 증명했었죠. 한국에서는 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두 장르를 정말 성공적으로 결합해 SF 평론가들은 물론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소설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원작자로 유명한 조지 R. R. 마틴의 입니다. 는 조지 R. R. 마틴(George R. R. Martin)이 1980년에 발표한 중편 과학소설로, SF와 호러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분위기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주목을 받은 작품입니다. .. 2025. 12. 10.
인간 수명 연장을 둘러싼 SF 소설, <므두셀라의 아이들> 인간이 과학기술 발전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갈등하는지 탐구한 소설영원히 살 수 있다면 좋을까요? 저는 좋을 것 같습니다만 영원히 살 수는 없겠죠. 그렇다면 영원히까지는 아니더라도 획기적으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인간은 지금까지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만약 일부의 집단만 수명 연장의 비밀을 알고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은 이런 상상력이 빛나는 소설입니다. 은 미국의 과학소설 작가 로버트 A. 하인라인(Robert A. Heinlein)이 1941년에 처음 발표하고, 이후 1958년에 대폭 확장해 장편으로 개작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하인라인의 ‘미래사(Future History)’ 연작에 포함되며, 장기 수명, 유전공학, 사회적 편견, 자유 이주의 권리 등 당대와.. 2025. 12. 9.
괴담을 넘어 인간과 사회를 찰하는 고전, <요재지이> 요괴, 귀신, 여우, 도사, 신선 등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이야기괴담 좋아하시나요? 저는 정말 좋아합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정말 좋아했던 괴담은 의 '죽청 이야기'였습니다. '죽청 이야기'를 아시나요? 과거에 낙방한 선비가 낙심한 채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한 사당 앞에서 잠들었는데, 갑자기 제비가 되어 고기잡이배 주위를 돌아다니며 생선을 잡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제비로 생활을 이어가던 중 한 암컷 제비와 맺어지는데, 이 암컷 제비가 바로 죽청입니다. 제비에서 다시 인간으로 돌아간 선비가 죽청을 잊지 못해 그리워하고 여신이 된 죽청과 만나 사랑을 이어간다는 내용의 괴담입니다. 저는 어릴 때 이 이야기를 읽고 제비가 되는 삶을 부러워했습니다. 는 이렇게 신기하고 기묘한 괴담이 가득합니다. 지금.. 2025. 12. 9.